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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들
작성자
이정향
등록일
Oct 22, 2014
조회수
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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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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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반납해 주다가 눈에 딱 들어온 두 권의 책 <스마트폰이 사라졌어요>와 <휴대 전화가 사라졌다>. 분명 여러 아이들이 대출을 했을 테지만 공교롭게도 동시에 두 권이 반납되는 바람에 눈에 띄었다. 일단 옆으로 치워놓으니 아이들이 묻는다.

"그건 왜 따로 놓으세요?"

"응, 선생님도 읽어 보려고."

그렇게 며칠동안 책이 내 책상 위에 있는 것을 보며 어땠냐고 묻는 아이들이 더러 있다. 자기들은 재미있게 읽었다며. 솔직히 두 권 모두 재미있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추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그래도 휴대전화의 폐해가 여기저기서 드러나는만큼 분명 의미있는 책이기는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있었다고 하지 않던가. 지나치게 모든 것을 작품성 위주로 본다던가 어른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두 권의 주인공은 모두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휴대 전화가 사라졌다>에서는 유찬이뿐만 아니라 유찬이 가족 모두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사라졌어요>의 교림이는 병원에 가봐야 하는 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중독 증세를 보인다.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집착한다던가 몰래 사용하다 들켜서 빼앗기고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하지만 동일한 과정이 번번이 되풀이되는 걸 보면 그냥 둬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다. 

  사실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은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심지어 거리를 다닐 때조차도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것은 여러 명이 만났을 때조차 각자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이다.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야 할 시간조차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문제는 어린이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기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훨씬 많다. 

  <휴대전화가 사라졌다>의 도깨비들은 인간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찾아오기로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것이 모두 휴대전화였다는 설정은 객관적으로 현대인들의 삶을 관찰한다면 동일한 결론에 다다를 것이다. 그러나 소중한 것과 필요한 것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할머니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대장을 뽑기로 했던 도깨비들이 마지막에 갑자기 사라져서 처음엔 황당했지만 이야기를 꼽씹어 보면 그동안의 사건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민석이가 자신의 할머니와 더 친한 것 같아 샘이 난 유찬이가 휴대전화가 있어야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깨닫는 부분이 의미있어 보인다. 전에는 휴대전화가 없어서 친구들과 만나지도 못한다고 여겼던 유찬이였기에 더 그렇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사라졌어요>는 어떤 사건으로 스마트폰이 사라질까를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흔히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을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므로 둘의 제목이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그런데 이 책은 스마트폰이 발명되지 않은 세계를 그리고 있다. 친구와 타임머신을 타고 벨이 전화를 발명하는 시점으로 가서 전화의 상용화를 못하게 하려고 설계도를 갖고 도망친다. 물론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이미 현재는 전화가 사용되고 있으니까. 즉 그 얘기는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맥빠지는 이야기다. 솔직히 과거로 갔다가 벨 박사를 만나고 현대로 돌아와 스마트폰과 전화기가 아예 없는 생활을 경험하는 이야기는 괜찮았다. 어린이 책에서 못할 상상이 없으니까. 그런데 꿈은 좀 심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교림이가 스마트폰을 조금만 사용하겠다고 결심하는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그래도 긍정적인 점이라면 교림이가 심하게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것을 보며 아이들이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어찌됐든 두 권의 책은 아이들도 알고 있는 스마트폰의 폐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들이다.

스마트폰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들 사진    스마트폰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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