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렴인물-포천현감 이지함
이지함의 포천현감 시절 이야기입니다. 이지함은 베옷에 짚신을 신고 베로 만든 갓을 쓰고 부임했습니다. 그런데 아전이 음식상을 차려 올리자 이지함은 가만히 바라보더니 “먹을 게 없군” 했습니다. 아전은 뜰에 꿇어 앉아 말했습니다. “저희 고을에는 특별한 산물이 없어서 맛난 음식을 미처 올리지 못했습니다. 다시 차려 올리겠습니다.” 잠시 후 아전은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더 좋은 음식들을 차려 내왔습니다. 이지함은 또 가만히 바라보더니 “역시 먹을 게 없군” 했습니다. 아전은 두려워 벌벌 떨었습니다.
그러자 이지함이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백성들이 어려운 것은 양반이나 관리들이 음식에 절제가 없어서네. 나는 음식 먹는 사람들이 밥상을 미화하는 것을 싫어하네.” 그리고는 오곡을 섞어서 지은 밥 한 그릇과 미역국 한 그릇을 지어 갓 넣은 갓집에 담아내어 오게 했습니다. 다음날, 그 고을에 어떤 양반이 문안을 드리러오자 이지함은 시래기죽을 내오게 하고 그와 함께 먹자고 했습니다. 양반은 고개를 숙이고 수저를 들고는 입안에서 우물거리기만 할 뿐 제대로 먹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지함은 그 시래기죽을 맛나게 다 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지함 성품 때문에 포천현감을 그만두고 떠나게 되었을 때는 고을 사람들이 길을 막고 떠나지 말라고 간청할 정도였습니다.
<라디오 시사고전 고려대 심경호 교수 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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